[중국기업] 中 AI 의료시스템 이끄는 스타트업 ‘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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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11-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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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과 협력으로 폐암·유방암 진단 AI 시스템 구축

  • 얼굴인식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 자랑

  • 글로벌 AI 의료시장 선점에도 나서

이투의 암 진단 인공지능 시스템 [사진=이투 공식홈페이지 캡쳐]


최근 중국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의료산업에 접목하기 위한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관련 기업들이 시스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투(YITU·衣图)는 이 가운데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는 중국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이다. 올 6월 AI 폐암·유방암 진단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또 한번 새로운 암 진단 시스템을 선보였다.

2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방사선 협회 연례회의에서 이투가 기존 시스템보다 기능이 향상된 AI 암 진단 시스템을 내놨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6월 이투는 쓰촨성 청두의 병원과 협력을 통해 폐암과 유방암 진단을 내리는 AI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폐암 데이터베이스를 탑재함으로써 몇 초 내로 진단과 치료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새로 개발한 시스템은 이보다 더 압축하고 정교화시킨 것으로, 방사선 전문의의 업무 부하를 줄이고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팡충(方骢) 이투 부회장은 “폐암과 유방암 진단에 국한된 AI 시스템을 자궁경부암, 대장암, 위암 진단까지 가능하게 하도록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2년 상하이에 설립된 이투는 최근 수년간 연구한 컴퓨터 자연언어처리 기술과 AI 기술을 결합해 2년전부터 업계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다.

특히 중국 얼굴 인식 분야에서 가장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꼽히며 얼굴인식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일 미국국가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관한 글로벌 얼굴인식 대회 '얼굴인식 알고리즘 테스트(FRVT)'에서 이투가 개발 한 두개의 알고리즘이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중국 다수 지역 지하철 역에 도입된 얼굴인식 보안시스템도 대부분 이투의 시스템이다. 지난해 1월 상하이 메트로는 이투의 얼굴인식 보안시스템을 도입한 후 3개월 동안 567명의 범죄자를 지하철에서 검거했고, 산둥성 칭다오 국제 맥주축제에서도 이를 활용해 범죄 용의자 22명을 검거했다.

이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의료시장 선점에 나설 전망이다. 팡 부회장은 “이투는 세계 조기 암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싱가포르에 관련 연구소를 설립했다”며 “글로벌 확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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