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우 풀러스 대표 “카풀 고객에게 주식 10%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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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11-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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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결 정확도 높이기 위한 AI 기술 도입

  • 정부엔 '카풀 운전자 등록제' 건의 예정

서영우 풀러스 대표가 26일 서울 성동구 카우앤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풀러스 제공]



“고객과 함께 하는 성장에 대한 수익 공유로서 파트너 유저에게 장기적으로 풀러스의 주식 10%를 부여할 계획이다.”

서영우 풀러스(Poolus) 대표는 26일 서울 성동구 카우앤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비즈니스 전략 '풀러스 투게더'(Pool Us Together)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새 전략에 따르면 풀러스는 고객과 수익을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회사의 주식 10%를 유저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풀러스는 이달 초 드라이버 앱에 풀포인트를 도입했다. 풀포인트는 풀러스 주식으로 바꿀 수 있고 현금으로 환급 받을 수도 있다.

서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플랫폼의 성장 이익을 공유한 사례는 없다”면서 “그동안 플랫폼 사업자는 커졌지만 그 이익을 공유하지 못한다는 문제 인식이 있었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풀러스는 현재 카풀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는 내용도 이번 전략에 포함했다. AI 기술로 운전자와 승객의 연결을 최적화해 이용성과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풀러스는 이번 주부터 AI 서비스의 베타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최근 카풀 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택시 업계와의 공존을 위한 모델이란 게 풀러스 측의 설명이다. 서 대표는 “현재 시스템의 인공지능화를 통해 출·퇴근길에 정말 필요한 사람들과 이어줄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 기존 사업자와 충돌하지 않고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 문제도 적극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카풀 서비스를 이용했다가 운전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민원이 잇따르며 카풀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정부에 카풀 운전자 등록제를 제안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운전자의 범죄 이력 조회는 업체들이 하기 힘든 부분이기 때문에 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호소했다.

이외에도 풀러스는 운전자와 승객의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서며 질적인 서비스 개선은 물론 바람직한 카풀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이용자들을 정기적으로 초대해 서비스와 시장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수렴하는 ‘타운홀 미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풀러스는 국내 카풀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6년 경제적, 환경친화적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설립돼 현재 누적 가입자 60만명을 돌파했다. 택시보다 최대 50% 저렴한 비용으로 주목 받기도 했지만 카풀 규제로 인해 경영난이 이어지며 올해 6월 한 차례 구조조정을 겪기도 했다.
 

[사진=정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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