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현 예스코리아 대표 "이색 여행지 영종도, 문화관광도시 매력 무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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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8-11-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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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서 C2 뉴타운 지역에 메가박스 영종 개관...스페이스 184에선 공연·전시 등 추진

  • "버스킹·영화제 유치 등 문화예술 콘텐츠 확대해 나갈 것"

예스코리아 사옥 야외 테라스에 서 있는 이충현 예스코리아 대표. 이 대표는 직원들의 휴게공간으로 활용되는 이 공간을 가장 좋아한다고.[사진=기수정 기자]


저녁 무렵이 되면 2030 젊은 세대가 운서역(인천 영종국제도시)에 몰린다. 뉘엿뉘엿 넘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바비큐와 맥주 한 잔을 즐긴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길거리 공연에 참여하거나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하기도 한다. 이충현 예스코리아 대표(55)가 그리는 영종의 미래다.

지난 21일 경기도 의정부 민락동 예스코리아 사옥에서 만난 이충현 대표는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영종의 매력에 대해,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설파했다.

최근 '영종국제도시'의 중심지인 운서역 2번 출구 'C2' 뉴타운지역에 예스타워를 건립하고 지난달 메가박스 영종과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184를 오픈한 이 대표는 그동안 문화예술을 향유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던 영종도 주민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한반도의 중심이자 동북아의 허브인 영종국제도시가 품은 문화관광 매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영종이 앞으로 지역민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곳이 되고 더 나아가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문화관광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심은 복합문화공간, 지역민에 '인기'

본사가 자리한 경기도 의정부 민락동 일대에 상가건물을 중심으로 9개의 빌딩을 올린 이충현 예스코리아 대표는 파라다이스시티, 미단시티 등 복합리조트 조성 붐이 일던 영종도에 눈을 돌렸다.

운서역세권 C2지역(총 60여 필지) 일대에 10여 필지(총 7000여평)의 땅을 일찌감치 매입한 그는 오피스텔·상가건물인 더예스 1차 '스카이'와 2차 '오션', 3차 '클라우드'를 건립 중이다. 운서 역세권 카페거리 및 점포주택지역(H2) 초입에 있는 B1 1750평 부지도 예스코리아의 소유다. 

이충현 대표는 단순히 건물을 지어서 임대만 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입혀야겠다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그런 과정에서 대중적으로 접하기 좋은 문화 콘텐츠가 뭘까 생각한 끝에 내린 결론은 ‘영화관’이었다.

영종도 지도 모양과 작은 도시형태를 형상화한 인테리어, 건물 외부의 독특한 조형물과 첨단 조명장치를 비롯해 기존 영화관에서 볼 수 없는 건축작품을 두루 갖추며 기존 영화관과도 차별화를 꾀했다.

그 결과 문을 연 지 불과 한 달여밖에 안 된 메가박스 영종은 이미 ‘미술관 같은 영화관’으로 지역민에게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특히 사회적 나눔 차원에서 영화관의 일부인 60여평을 할애해 비영리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184’를 조성하고 지역사회는 물론 외지인에게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곳은 음악공연, 예술작품 전시 등의 장소로 다양하게 활용 중이다. 

메가박스 영종과 스페이스 184가 마련된 예스타운은 이미 2차 시설까지 완공돼 성업 중인 '파라다이스시티'와 현재 건축 중인 미단시티 '시저스' , 인천공항 제2터미널 옆의 '인스파이어' 등 (카지노)복합리조트와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영종도 매력은 ‘무궁무진’···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심을 것 

"구슬이 서 말인데 꿰지를 못해 빛이 나지 않았던 곳이 바로 영종도에요. 그만큼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매력이 무궁무진한 곳이죠."

이충현 대표는 "천혜의 자연환경, 관광자원을 두루 품은 영종도에는 세계적 수준의 국제공항이 자리하고 있다. 관광지로서 영종도만큼 좋은 곳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수려한 자연, 공항철도를 비롯한 교통, 카지노 시설이 포함된 숙박시설까지 영종도는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는데 이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콘텐츠’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러니 영종도는 아직까지 ‘공항이 있는 곳’, ‘공항에 가기 위해 거쳐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홍대에서 놀던 젊은이들이 공항철도를 타고 바다를 건너 1시간여만에 올 수 있는 이색적인 여행지가 바로 영종"이라며 "영종도의 매력에 대해 잘 설명하면 젊은층의 감성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충현 대표는 "앞으로 영종도가 명실상부한 문화관광 도시로 부상할 수 있도록 메가박스 영종과 스페이스 184 외에도 소극장, 문화예술의 장, 스파공간 등을 두루 조성해 앞으로 영종도 운서역 내린 젊은이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고 영화를 보고 문화예술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예스코리아는 C2 뉴 타운지역에 여러 건물이 오픈하는 2020년경부터는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버스킹(거리예술공연) 등 다양한 공연 예술활동이 펼쳐지도록 인프라를 확장해 나가고 청소년 중심의 영화제, 공연행사 등을 다양하게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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