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김성수 "동생 공범 아니다"…경찰, 공동폭행 혐의 적용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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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1-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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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가 감정유치 영장 기한이 만료된 20일 오전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유치장이 있는 서울 양천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가 동생의 공범 의혹을 부인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날 국립법무병원(공주치료감호소)으로부터 김성수의 신병을 넘겨받았다.

김성수는 이날 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이 심신미약이 인정되지 않은 것에 대한 심경을 묻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동생이 피해자를 붙잡았을 때부터 흉기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쓰러진 이후 흉기를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말했다

유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너무너무 죄송합니다"고 답한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

김성수는 지난달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신모(21)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과정에서 김성수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김성수는 지난달 22일 공주치료감호소로 보내져 정신감정을 받았고, 그 결과 김성수는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1일 검찰에 넘기면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피해자 유족은 사고 당시 김성수의 동생이 신모(21)씨를 붙잡는 등 범행을 도왔다며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김성수의 동생이 범행을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내외부 전문가들과 법률적 판단을 위한 검토를 벌여왔다.

경찰은 살인이나 상해치사 공범으로 법리를 적용하기는 어렵고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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