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시 여자축구팀, 경주엑스포공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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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18-11-16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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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호찌민-경주엑스포 사전행사 참가 인연

이두환 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이 호찌민시 여자대표팀 축구팀 도안티 킴치 감독에게 경주엑스포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문화엑스포 제공]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통해 한국과 인연을 맺었던 베트남 여자축구 선수들이 경주엑스포공원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재)문화엑스포는 15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시 여자축구대표팀 선수와 관계자 32명이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지훈련 차 지난 9일 방한했으며, 우리나라 축구팀들과 친선경기를 갖고 K-리그 관람과 한국의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특히 이 팀은 지난해 호찌민-경주엑스포 당시 ‘사전 붐업행사’의 하나였던 한·베 친선체육대회 참가팀으로, 축구로 베트남에 경주엑스포를 홍보한 주역이기도 하다.

이를 계기로 경상북도체육회와 호찌민시 문화체육청이 체육교류협정을 체결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게 됐고, 이날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신라와 경주의 역사·문화를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은 경주타워에 올라, 보문단지의 가을 경치를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고 8세기 서라벌 왕경을 재현한 미니어처와 석굴암 1/2 모형을 보며 신기해했다.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은 단연 인기 최고. 가상현실 체험기기 HMD(Head mounted Display)를 머리에 쓰고 석굴암 속을 체험하며 한국의 문화유산과 첨단기술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축구팀 키오 친 선수는 “호찌민-경주엑스포를 앞두고 가진 친선경기에서 한국과 한국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받았다. 경주에 직접 와보니 정말 좋은 곳이고 한국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 또 오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도안티 킴치 감독은 “박항서 감독님의 나라, 한국의 역사문화수도 경주에 오게 되어 감격스럽고 신라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경주엑스포공원이 아주 멋지다(뚜웯 버이, tuyệt vời)”며 “베트남 축구가 한-베 우호 증진의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두환 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경주엑스포라는 인연으로 만난 베트남의 특별한 친구들과 우정을 확인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문화교류는 물론 스포츠, 경제 등 다방면에서 베트남과의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11~23일간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은 누적 관람객수 387만9000여명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호찌민시 여자축구 대표팀은 한국 축구팀과 친선 경기 및 경주문화탐방 시간을 더 가진 뒤 오는 18일 베트남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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