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경제포럼] 대우건설, 한국형 신도시 수출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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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1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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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기관, 주거·상업·업무용지 조성 및 주택 건설

'스타레이크' 전경.[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개발하는 '스타레이크(옛 구떠이호떠이)' 신도시 프로젝트는 민간주도로 진행되는 대표적 '한국형 해외신도시 조성 사업'이다.

스타레이크는 하노이 시청으로부터 북서쪽 약 5㎞ 지점 '서호(西湖)'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크기인 186만3000㎡ 규모다.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소유한 베트남 THT법인이 주도한다. 부지 내 상업·업무용지, 학교 및 정부기관, 주거용 빌라, 아파트, 주상복합을 순차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22억 달러로, 선 추진 중인 1단계만 12억 달러에 달한다. 공정이 완료되면 이곳은 하노이를 대표하는 최첨단 주거·업무·행정 복합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스타레이크는 하노이시의 2차 개발축에서도 공항과 기존 도심 상업지역 접근성에 있어서 교통환경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1996년 최초의 사업 제안이 이뤄진 이후 IMF 금융위기 등으로 지연되기도 했다. 2006년 베트남 투자기획부의 투자허가 승인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2007년 12월 하노이시의 마스터플랜 승인, 2012년 기공식으로 1단계가 시작됐다.

2018년 현재 1단계가 진행 중으로 1~4차 빌라 분양은 완판됐고, 현재 상업·호텔·복합용지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는 올 하반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향후 신도시가 만들어지면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각종 문화시설과 초고층 오피스 빌딩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실제 대우건설이 1996년 처음 하노이 전체의 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이번 사업을 베트남 정부에 제안했을 때, 한국의 분당과 일산이란 '1기 신도시' 모델을 적용했다. 이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한국형 신도시 사업의 첫 해외수출 작품으로 기록된다.

대우건설은 건설산업이 더 이상 단순시공에 머무르지 않고 개발·금융·시공·관리 등이 복합된 융복합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판단해 올해부터 공종 및 시장 다변화를 통해 대비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미수교국이었으나 대우그룹의 적극적인 진출을 바탕으로 1992년 정식수교를 맺었다. 대우건설은 1995년 대우자동차 조립공장, 대하 비즈니스센터 시공 등으로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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