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야기] 스타벅스 카페라떼 가격으로 국가간 환율 수준까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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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1-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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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앞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커피 왕국 스타벅스가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커피가격을 통해 국가간 환율 수준을 비교하고 있다.

이는 스타벅스 카페라떼 지수라고 불리는 구매력 평가환율 지수다.

스타벅스의 주요 제품인 카페라떼 톨 사이즈의 가격을 기준으로 실제환율과 적정환율과의 관계를 분석한다.

맥도날드 빅맥 지수와 같이 '모든 재화의 값은 같다'는 전제 아래 국가간의 재화의 가격 차이에 의해 환율이 결정된다는 '구매력 평가설'을 기초로 한다.

스타벅스 본사는 내부적으로 '스타벅스지수'를 산정하고 각국 물가 추이와 소비자 구매력을 반영해 2~3년에 한 번씩 가격 조정에 나선다.

한편, 지난 2017년 기준 스타벅스의 카페라떼 가격으로 본 원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11% 고평가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개 주요 도시의 스타벅스 카페라떼 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달러화 기준 라떼 가격은 3.76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9위로 평균보다 11.36% 높은 수준이다.

원화가치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11.36% 고평가됐다는 의미다. 라떼지수가 높을수록 달러화보다 해당 통화가 고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라떼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스위스 취리히로 5.76달러에 달했다.

홍콩과 싱가포르가 각각 4.36달러와 4.24달러로 뒤를 이었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는 4.22달러였다.

호주 시드니는 3.13달러로 평균보다 7.43% 낮아 호주 달러화가 그만큼 미국 달러화에 대해 저평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런던은 2.84달러를 기록, 영국 파운드화가 16.06%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떼 값이 가장 싼 곳은 이집트 카이로로 취리히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1.53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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