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D맵으로 '5G 대동여지도' 그리다..."빈틈 없는 5G 상용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다현 기자
입력 2018-11-14 14: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3D맵 '5G T-EOS'·인빌딩 솔루션·AI 등 첨단 기술 집합

  • '초저지연' 네트워크 구현 위해 안테나 합친 'AAU' 설치

SK텔레콤이 다음달 1일 5G 전파 송출을 보름여 앞두고 5G상용망 구축 현장을 14일 공개했다. SK텔레콤 직원이 이날 명동 한 빌딩 옥상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3D 맵 설계로 빈틈없는 5G 커버리지 구현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4일 서울 명동에서 5G 장비 상용망 구축 현장을 공개하고 5G 인프라 설계와 구축, 운용의 전 과정에서 통합 솔루션을 자체 개발 및 확보해 유연하고 안정적인 5G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통신3사 중 가장 먼저 5G 장비업체를 선정해 오는 12월로 예정된 전파 송출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

상용망 구축 단계에서는 3D 맵을 기반으로 고주파인 5G 전파가 사각지대 없이 이용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초기 5G는 3.5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다. 이는 LTE 주파수 대비 직진성이 강해 장애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때문에 전파 품질이 장비의 설치 높이와 방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초 3.5GHz·28GHz 주파수 대역 특성을 반영한 5G 3D 설계 솔루션 '5G T-EOS(Total Engineering and Optimization System)'를 자체 개발했다. '5G 대동여지도'인 셈이다. 3D 맵 설계는 SK텔레콤의 자체 기술이며, 건물 데이터는 한국 국토정보지리원과 협업해 작업했다.

5G T-EOS는 3D 맵을 기반으로 5G 상용망의 높이와 각도에 따라 어떻게 전파가 고객에게 도달하고 최적의 품질을 낼 수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최적의 위치를 찾아 장비를 설치하더라도 빌딩 내부와 일부 지하 공간에는 전파가 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를 감안, SK텔레콤은 건물 내부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5G 인빌딩 토털 솔루션'도 공개했다.

인빌딩 토털 솔루션은 건물 내부 중계 장비의 데이터 트래픽 처리 용량을 LTE 대비 최대 16배까지 늘려준다. 동일한 공간에서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해도 안정적인 품질 제공이 가능해진다.

5G를 운용하는 데에 AI 기술이 도입됐다. 5G시대에 SK텔레콤의 기술은 훨씬 더 고도화됐는데, '5G AI 네트워크'는 유동 인구를 사전에 예측하고 통신 품질을 최적화한다. 또한 트래픽 변동을 감지해 기지국의 안테나 방향과 전파 송출 구역을 스스로 조정한다.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5G 기지국에는 전파를 특정 위치로 집중해 효율을 높이는 '빔포밍', 다수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전달하는 '다중 사용자 MIMO(MU-MINO)', 이동하는 물체를 추적해 전파를 전달하는 '빔트래킹' 기술이 도입됐다.

5G는 속도뿐만 아니라 레이턴시(지연)를 단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5G 시대의 핵심 콘텐츠인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서비스는 실시간성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옥상과 철탑 등 현장에 배치되는 AAU(Active Antenna Unit)는 LTE의 기지국 DU(Digital Unit) 기능 일부에 신호를 만들어내는 라디오 유닛, 안테나를 통합한 일체형 장비다. 이는 확장이 용이해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장비는 LTE 장비에 비해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면서 미관을 해치고 자리를 차지하는 것 때문에 겪었던 어려움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G 상용화 초기에 사용하는 3.5GHz 대역은 LTE에서 사용했던 2.6GHz 영역과 큰 차이가 없어 수월하게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도입할 28GHz 주파수 영역은 현재 사용하는 주파수 영역과 큰 차이를 보이는 초고주파라 장비 로드맵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8GHz는 최적의 엔지니어링 방법을 연구 중"이라며 "갈수록 용량도 높아지고 더 촘촘한 설치가 필요해 가로등 같은 곳까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