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여파 여전…번호이동 66만건, LGU+ 최대 수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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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통신 시장의 번호이동 건수가 66만 건을 넘어섰다. SK텔레콤(SKT) 해킹 사고의 여파가 이어지며 전월 대비 줄었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번호 이동 최대 수혜자는 LG유플러스로 4월 대비 가입자 수가 증가해 가장 큰 반사이익을 누렸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6월 이동통신 3사 및 알뜰폰(MVNO) 간 총 번호이동 건수는 66만661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93만 건)보다 줄었지만, 해킹 사고 이전인 3월(52만5937건) 대비 26.7% 증가한 수치다. 4월(69만954건)보다는 3.5% 감소했다.

올해 1월 49만 명 수준이던 번호이동은 4월 해킹 사고 이후 급증, 5월에는 90만건을 넘어섰다. SKT 가입자 이탈이 본격화되며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었다.

LG유플러스는 6월 한 달간 SKT에서 유입된 번호이동 가입자가 8만7774명으로, 4월보다 1769명 늘었다. KT 역시 같은 기간 SKT에서 8만2043명을 흡수했다. 다만 전월보다는 3만2600명가량 줄었다.

알뜰폰으로의 이동도 많았으나, 5월 대비 55.8% 줄어든 3만8030건에 그쳤다. 대신 SKT로의 가입 이동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KT, LG유플러스, 알뜰폰에서 SKT로 이동한 가입자는 각각 3만2316명, 3만8741명, 2만6508명으로 나타났다. 전월엔 1만 명대에 그쳤던 수치다.

SKT는 4월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 이후 무상 교체 등 사후 조치를 시행했고, 신규 가입도 일시 중단했었다. 지난달 24일부터는 신규 영업을 전면 재개한 이후 공시지원금과 기기변경 지원금을 상향하며 가입자 회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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