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시장 만난 정의선 부회장 “투자 늘릴 용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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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11-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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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시는 역동적인 도시"

  • 'CES 아시아 2018' ‘제1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서 수소전기차 기술력 과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최근 잉융(應勇) 중국 상하이 시장을 만나 투자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수소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중국의 '수소전기차 굴기(倔起)' 선언과 맞물려 현대차가 현지 수소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기간 중에 잉융 시장과 별도의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는 중국 정부에서 주도한 최초의 수입 박람회로 전 세계 180개국 3600개 기업이 참가했다.

잉융 시장은 이 자리에서 “개방은 중국의 기둥 정책”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고품질 개방과 개혁의 새로운 시대를 촉진하기 위한 중국의 주요 결정 사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상하이시는 양질의 제품을 중국에 가져오는 기업뿐 아니라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우리 도시에 투자하고,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기업들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상하이시와 장강 삼각주 지역은 자동차 산업 체인이 완벽하다"며 "현대차가 우리 도시의 산업 배치를 확장시킨다면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 수석부회장은 “상하이 시는 혁신이 넘치는 역동적인 도시"라며 "윈윈(win-win)을 위해 상하이시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이번 박람회는 중요 전시와 함께 판매 플랫폼을 만들어줬다"며 "우리 기업들은 몇몇 주문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시는 중국 지방정부 중 수소전기차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에는 2025년까지 글로벌 톱 수준 수소전기차 업체의 R&D센터 2곳을 유치하고 50기 이상의 충전소와 승용차 2만대를 포함, 총 3만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하는 연료전지차 발전규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도 수소전기차와 관련, 상하이시와 적극적인 협력을 전개해왔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상하이시에서 개최된 'CES 아시아 2018'에 참가, 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넥쏘(NEXO) 자율주행차'와 수소 에너지로 움직이는 미래의 가정생활을 체험하는 '수소전기하우스' 등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을 소개했다. 당시 현대차는 대기오염 해소에 관심이 높은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넥쏘 수소전기차를 활용한 공기정화 시연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현대차는 자사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보여주는 '넥쏘 절개차'와 수소전기하우스를 전시하는 등 현지 수소전기차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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