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앞세운 로보틱스 마케팅을 펼쳤다.
아틀라스는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16강전 하프타임 무대에 등장해 유명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경기 공을 심판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스팟은 국제방송센터와 경기장 주요 거점에서 자율 순찰과 모니터링 임무를 수행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외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미국 경제지 포춘은 "월드컵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장면"이라고 평가했으며, 마케팅 전문지 애드위크는 현대차그룹이 월드컵 후원을 넘어 로보틱스 기술과 브랜드 비전을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마케팅 사례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FIFA 월드컵 단일 대회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2160대의 공식 차량도 지원했다. 2002 한·일 월드컵부터 올해 북중미 월드컵까지 7개 대회에서 공급한 공식 차량은 총 8900여대에 달한다.
이는 FIFA 최고 등급 후원사 가운데 아디다스와 코카콜라에 이어 세 번째로 긴 기록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FIFA 공식 파트너 자격을 유지한다.
한편, 지난 20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선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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