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힌프로젝트서 13m 추락한 50대 하청 노동자 사망

  • 두 달 전 토사 매몰 사고 이어 또 사망사고…고용부, 내화작업 등 부분 작업중지

울산 샤힌프로젝트사진DL이앤씨
울산 샤힌프로젝트[사진=DL이앤씨]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울산 샤힌프로젝트 현장에서 50대 작업자가 13m 높이에서 추락해 숨지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현대건설은 4일 공시를 통해 전날인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 ‘샤힌 에틸렌시설 건설공사 PKG1’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3일 오후 2시50분께 발생했다. 재해자는 뿜칠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안전난간대가 설치된 안쪽에서 몸을 내밀어 뿜칠 호스를 당기던 중 균형을 잃고 약 13m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현대건설은 사고 발생 직후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현장을 확인했으며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내화작업 일체 등에 대해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번 사고는 같은 샤힌프로젝트 PKG1 현대건설 시공구간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앞서 지난 6월 26일에도 50대 하청노동자가 임시 보행교 하부 지하 전선보호구조물 설치구간에서 거푸집을 해체하던 중 약 1t 규모의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당시 고용부는 PKG1 현장 내 유지(유틸리티) 구조물 설치공사 전반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했다.
 
샤힌프로젝트에서는 올해 5월에도 DL이앤씨 시공구간에서 하청노동자와 안전관리자가 잇따라 숨지는 등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샤힌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2580억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하는 대규모 석유화학시설이다. 2023년 3월 착공했으며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등이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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