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어린이집 원장 투신 사망…극단적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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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0-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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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신 여성, '비리유치원' 등 사회문제로 최근 스트레스 받아

[사진=연합뉴스]


경남 창원에서 어린이집 원장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근 ‘비리유치원’ 사태와 관련해 자신이 운영하는 유치원이 감사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고 괴로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40분경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아파트 1층 출입구 현관 앞에 한 여성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아파트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했다. 그는 최근 유치원과 어린이집 비리 등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스트레스를 받던 중 가족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남기고 아파트 15층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최근 여성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감사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고 힘들어했다는 유족 증언과 투신 당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경남도는 보건복지부 방침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12월 21일까지 도내 어린이집 216곳에 대해 도와 시·군이 교차 또는 합동점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경남도는 투신한 여성이 운영하던 어린이집은 구체적 비리 정황이 있는 ‘감사 대상’이 아닌 운영 실태를 파악하는 ‘지도 점검 대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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