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상장사, 올해 시총 150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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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10-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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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으로 인해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150조원 넘게 줄었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94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은 지난 26일 기준으로 811조2860억원(이하 종가 기준)이다. 이는 지난해 말 968조290억원보다 무려 156조7430억원(16.2%)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시총은 1888조5610억원에서 1579조5030억원으로 309조580억원(16.4%) 감소했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총 감소 규모가 전체 상장사 시총 감소분의 절반가량 차지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의 시총이 514조2920억원에서 433조1140억원으로 81조1780억원(15.8%)이나 줄었다.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시총은 367조870억원에서 293조6900억원으로 73조3970억원(20.0%) 감소했다.

현대차그룹 시총 역시 102조2400억원에서 76조2000억원으로 26조400억원(25.5%) 줄었다.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현대차의 경우 40조7660억원에서 27조2710억원으로 13조4950억원(32.8%) 감소했다.

SK그룹도 10조2920억원(8.1%) 증발했다. 계열사 중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도 6조9160억원(12.4%) 감소했다. LG그룹 역시 25조6620억원(23.8%) 줄었다.

한화그룹은 18조2760억원에서 11조8750억원으로 6조4010억원(35.0%) 줄어 10대 그룹 중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포스코그룹은 4조4660억원(12.7%) 감소했고 롯데그룹(2조4740억원), 농협그룹(5900억원), GS그룹(3030억원) 등도 줄었다.

다만 현대중공업그룹은 16조3070억원에서 16조9700억원으로 6630억원(4.1%) 늘었다.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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