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북극곰 '통키' 마지막 이야기…누리꾼 "사육사님 눈물,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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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0-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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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일의 북극곰 '통키', 지난 17일 영국 이주 앞두고 숨져

[사진=SBS 'TV 동물농장' 방송 캡처]


우리나라 마지막 북극곰 ‘통키’의 마지막 이야기가 28일 오전 SBS ‘TV 동물농장’에서 전해졌다.

동물농장은 이날 ‘우리나라 마지막 북극곰, 24살의 통기를 보내며’라는 주제로 통키의 마지막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995년 경남 마산의 한 유원지에서 태어난 통키는 1997년 경기도 용인의 한 동물원으로 이주해 22년간 많은 사람에게 좋은 추억과 행복을 선물했다. 그러다 지난 17일 영국 이주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예상치 못한 이별에 통키를 담당했던 사육사는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80세에 가까운 고령인 통키는 여생을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보내기 위해 12월 6일 영국으로의 이주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17일 실내방사장에서 돌연 숨져있는 것을 사육사가 발견했다.

통키와 15년간 동고동락했던 사육사는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내 평생 가슴에 묻고 너(통키)를 기억하며 지낼 테니까 너도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며 통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육사의 눈물을 본 누리꾼들은 “일요일 아침부터 펑펑 울었다. 사육사님 너무 슬프게 우셔서”라며 “통키야 좋은 곳 가서 행복하게 잘 살아. 그동안 고마웠어. 잘가”라고 통키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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