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현대자동차 3분기 ‘어닝 쇼크’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등용 기자
입력 2018-10-27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오면서 국내 산업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영업이익이 당초 증권사들의 추정치였던  7000~8000억원대에도 못 미치면서 이른바 ‘어닝 쇼크’를 기록한 것인데요. 지금부터 그 현상과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Q. 어닝 쇼크가 뭔가요?

A.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함께 많이 언급된 것이 어닝 쇼크입니다. 어닝 쇼크란 기업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일컫는 경제용어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어닝(earning)'은 기업의 실적을 뜻하며, 분기 또는 반기별로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그동안의 영업 실적을 발표하는 시기를 '어닝 시즌(earning season)'이라고 합니다. 영업 실적은 해당 기업의 주가와 직결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어닝 쇼크'란 이처럼 어닝 시즌에 기업이 발표한 영업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훨씬 저조해 주가에 충격을 준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용어입니다.

Q. 현대차 실적 부진의 원인이 뭔가요?

A. 원인은 다양합니다. 우선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가 에어백과 센서, 엔진 관련 각종 리콜을 실시하면서 지난해 3분기 매출액 대비 1.2%에 불과했던 판매보증비용(2990억원)을 3.1%(7530억원)까지 늘렸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환율 변수도 예상치 못한 부분입니다. 미국·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무역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경영 환경이 악화됐을 뿐 아니라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국 통화가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0% 가량 하락해 수익성 악화를 부채질 했습니다.

이외에 영업 부문 비용에서 월드컵 마케팅 활동 확대 등이 일시적 비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Q. 향후 전망은 어떤가요?

A.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무역갈등 고조에 따른 글로벌 교역 부진과 선진국의 긴축기조 지속 등으로 인하여 자동차시장의 저성장이 심화되면서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성장 국면에서 현대차는 SUV, 고급차 등 수요가 증가하는 차급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상품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 향상과 함께 글로벌 ICT 기업 등과의 협력 또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