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내년 5월 8K OLED 판매"···초고화질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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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박경은 기자
입력 2018-10-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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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6월 본격 8K TV 출시할 예정

  • 업스케일링 기술 활용···콘텐츠 부족 해결

  • 이상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8K 기술 진화 주목"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내년 5월부터 8K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양산하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유럽 가전전시회) 2018'에서 최초로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8K' TV를 공개한데 이어 LG전자도 시제품 양산에 본격 나서면서 TV시장의 초고화질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2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산업대전 2018'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5월 8K OLED 패널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패널을 공급해야 세트 업체가 TV를 출시하는 만큼, 6월은 세트 출시, 패널은 그것보다 먼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8K급 화질을 OLED 패널에 적용한 제품을 상반기 우선 생산하고, LCD는 10~11월경 생산한단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공급 받아 6월경 8K OLED T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K TV는 현존 상용 TV의 최고 해상도인 4K 해상도(3840×2160)보다 4배 더 선명한 8K 해상도(7680×4320)를 지원하는 초고화질 TV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도 내년부터 하이센스, TCL, 소니, 파나소닉 등 글로벌 TV 업체들의 8K TV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어서 향후 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8K TV 시장규모는 올해 2만대(전체 TV 시장의 0.1%)에서 내년 43만대, 2020년 200만대(전체 TV 시장의 1%)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8K TV의 화질을 구현할 만한 8K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이라 상용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업계에서 최고화질로 통하는 4K 콘텐츠도 사실상 거의 부재하기 때문에 8K 콘텐츠 구현은 시기상조란 평가가 상당수다. 

이에 대해 한 부회장은 "4K 콘텐츠가 몇 개 없는 것이 사실이라 콘텐츠 부족 문제 해결까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 부회장은 업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콘텐츠 부족을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현재 4K 콘텐츠도 많지 않아 업스케일링을 하고 있다"며 "삼성이나 모든 회사들의 8K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저화질(HD급 이상) 영상이 입력돼도 스스로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인공지능(AI) 화질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

이날 전시회에 참석한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역시 8K TV 콘텐츠 부족 문제에 대해 "8K 방송이될 때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풀HD(고화질), 4K를 가지고도 8K를 볼 수 있는 기술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기술 진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QLED 8K TV.[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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