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징둥 로봇배송 서비스 확대… 베이징·상하이 이어 쓰촨성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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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10-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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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보다 시스템 업그레이드...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 전망

징둥의 배송 로봇[사진=바이두]


"자동화된 물류창고, 대용량 드론, 자율주행 트럭, 무인 배달지점, 로봇배송 기술로 중국은 세계를 바꿀 것입니다”

중국 최대 물류업체 징둥(京東)물류의 왕전후이(王振輝) 대표이사가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2018 징둥 물류 글로벌 스마트 공급망 네트워크 포럼’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힌 지 나흘 만에 징둥이 로봇배송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베이징·상하이 등에 이어 쓰촨성에서도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22일 중국 경제 전문매체인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징둥은 쓰촨성 청두공업직업기술대학 캠퍼스 내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한다.

징둥 로봇 배송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로봇을 연계한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에 배달 정보를 입력하고 수화물을 배송 로봇에 담으면 스스로 배달지를 향해 출발하는 방식이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등 지역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쓰촨성 로봇배송은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을 갖췄다. 한 번에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도 기존의 30개에서 40개로 늘리고,  배송 속도를 시속 15㎞로 올림과 동시에 주행 안정성도 높였다. 신호등 색깔을 인식해 횡단보도에서 정지 혹은 주행하는 기능과 레이더 및 센서를 이용해 행인을 피해가는 장치도 기존보다 섬세해졌다는 평가다.

징둥은 지난해 베이징 하이뎬구에 위치한 인민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세계 최초로 무인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 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물류를 담당하는 징둥의 X사업부 관계자는 “배달원의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더욱 적극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다”며 “과거 택배원이 1시간 이내 50개의 물량을 배송할 수 있었다면, 로봇 배송이 도입된 후로는 1시간에 100개의 물량 배송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징둥은 베이징, 상하이, 톈진, 광저우, 구이양, 우한, 시안 등 10여 개 도시가 배달 로봇 운영을 위한 준비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물류시스템의 100% 무인화를 위한 무인물류창고, 드론 택배 상용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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