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서울패션위크서 피날레 장식한 '비욘드클로젯'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규진 기자
입력 2018-10-22 17: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비욘드클로젯 제공 ]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클로젯(Beyond Closet)이 지난 20일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헤라서울패션위크 2019 S/S(봄·여름)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비욘드클로젯은 ‘바이브(viBe: vacation in Berlin)’ 테마 아래 진행된 이번 컬렉션을 통해 도시 속 휴가를 즐기는 디지털 노마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베를린에서 보낸 휴가 기간 동안 업무와 여가 사이의 허물어진 경계를 경험했고, 이 과정에서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됐다. 휴가를 위해 찾은 도시에서 현대인은 현실적으로는 이방인임과 동시에 디지털을 통해 부유하는 도시인으로서 존재한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누구나 이방인이면서 동시에 베를리너로 분류되는, 분류할 수 없는 것으로 분류되는 경험들을 이번 컬렉션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도시의 조감도처럼 촘촘하게 설계된 컬렉션을 통해 역설적으로 경계에 대한 관념을 완전히 흐트러뜨렸다. 서머 울 블레이저, 이그조틱 레더 칼라, 트렌치 코트, 스웨트 셔츠, 블루종, 스윔 팬츠 등의 아이템을 비욘드클로젯만의 위트있는 실루엣과 디테일로 재해석하여 디지털 노마드의 도시 속 휴가와 삶에 대해 그려냈다. 특히 비욘드클로젯 런웨이에는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경이 브랜드 여성 단독 모델로 참여해 컬렉션을 빛냈다.

이날 비욘드클로젯 컬렉션에는 이종석, 박시연, 권현빈, 차학연 등 평소 뛰어난 패션 감각을 자랑해온 셀럽들이 참석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편, 고태용 디자이너는 지난 9월 패션의 중심지 미국 뉴욕 소호에 쇼룸을 열고 글로벌 세일즈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서 비욘드클로젯의 브랜드 히스토리와 컬렉션은 현지 언론사와 바이어의 호평을 받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