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대기업 출신은 소수에 불과…색안경 벗고 지켜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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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10-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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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크, 하나금융지주·SKT 합작회사

  • 임원 사무실 없고 매니저 직함으로 조직 수평화

민응준 핀크 대표이사[사진= 핀크 제공]


핀크는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의 합작 회사다. 양사가 각각 51%, 49% 비율로 출자해 만든 자본금 500억원 규모의 기업이다. 하나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상품 및 금융서비스와 SK텔레콤의 모바일 플랫폼 기술력 및 빅데이터 분석 역량의 만남이다.
 
핀크(Finnq)는 핀테크(FinTech)와 퀵(Quick)·퀄리티(Quality)·퀀텀 립(Quantum leap)의 합성어다. 기존 핀테크와 차별화시켜 빠르고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 새롭게 도약하는 혁신적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지금까지 은행권에서 초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해왔다면, 핀크는 대중적인 자산관리(WM)를 서비스를 위해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금융 경험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들도 쉽고 편리하게 지출을 관리하고, 자산 형성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공지능(AI) 챗봇이 '나의 금융현황'을 쉽게 풀어주고,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소비평가'와 '습관저금'으로 지출관리를 꼼꼼하게 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종잣돈을 만들고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상품과 더불어 무제한 무료송금, 기본 8% 할인이 되는 기프티콘 제공 등을 통해 경제적인 생활을 지원한다.

이런 핀크를 이끄는 건 민응준 대표다. 1968년생인 민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UC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 MBA를 졸업한 후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LG유플러스에 10여년간 몸담았다. 이후 다날 대표이사를 맡았고, 핀투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핀크는 현재 80여 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서비스 확장에 따라 기획, 개발, 보안 엔지니어 등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 중이다. 핀테크 기업이라고는 하지만 대기업이 출자한 회사다보니 '대기업 특유의 딱딱한 때를 벗지 못했을 것'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민 대표는 "대기업 출신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대부분 임직원은 회사 설립 후 영입돼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 흔한 임원의 사무실조차 마련하지 않았다. 관리자 외엔 모두 매니저란 직함으로 통일되는 등 조직 문화가 수평적이다. 그는 "핀크 핀테크 기업만의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며 "요가나 꽃꽂이 등 구성원 간의 동아리 활동이나 독서 모임 등의 소모임도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민 대표는 핀크에 대한 색안경을 벗어주길 당부했다. 핀크가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의 합작사이지만 사업적 특성이나 방향은 여느 핀테크 업체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대기업이 투자했다는 형식상의 이유로 은행권 공동 오픈플랫폼 이용기관에서 배제하거나, 각종 지원사업 및 사업자 선정에 고려되지 않는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한 공정한 경쟁 환경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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