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농정원, AI 기반 노지채소 스마트팜 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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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8-10-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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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59개 농가 스마트팜 구축…물 사용량 최대 90% 절감 기대

KT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18년 노지채소 스마트팜 모델개발 사업' 위탁사업자로 선정됐다. 전북 고창 무장면 농민들이 KT 노지채소 스마트팜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KT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주관하는 '2018년 노지채소 스마트팜 모델개발 사업'의 위탁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위탁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KT는 연말까지 무·배추·양파·고추 등 4대 노지채소를 위한 스마트팜을 전국 59개 농가에 구축한다.

노지채소는 지붕이나 덮개로 가리지 않은 땅에서 재배하는, 통상 '밭 농사'라고 부르는 작물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국내 스마트팜은 주로 시설원예를 중심으로 도입해 왔으나 단위 면적당 설치 비용이 대단히 높고 설치 조건에 맞는 농지 확보도 어려워 제약이 많았다. 노지채소 스마트팜은 지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해 소규모 농가는 물론 대규모 농지에도 적용 가능하다.

KT 노지채소 스마트팜의 장점은 농지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수집한 기온·습도·풍향·풍속·일사·강우 등의 기상정보와 지온·지습·염농도(EC) 등의 토양정보 등 재배환경 정보를 토대로 인공지능(AI) 분석 솔루션이 최적의 생육상태를 유지해준다는 점이다.

폭염 등으로 작물에 필요한 수분량이 급변한 경우 이를 감지해 수분 공급을 자동 조절하고 모든 작물에 균일하게 수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절 가능하다. 일반 밭농사 대비 물 사용량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노지채소 스마트팜 모델개발에 참여한 정동표 전북 고창군 무장면 작목반장은 "한 밤중에 작물에 물 주는 일은 힘들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했는데 스마트팜을 도입하면 직접 밭에 나가지 않고도 집안에서 농작물을 돌볼 수 있어서 한층 편해질 것 같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상무는 "이번 사업은 KT 스마트팜과 ICT 기술을 비닐하우스 등 시설원예에서 노지채소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KT는 다양한 스마트팜 모델 레퍼런스를 확보해 국내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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