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소셜커머스·배달앱 거래 중소기업 "광고비 부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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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8-10-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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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 '오픈마켓·소셜커머스·배달앱 거래업체 애로실태조사' 발표

중소기업이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배달앱 등과 거래할 때 과다한 광고비와 일방적인 책임 전가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배달앱 거래업체 917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3월 27일부터 7월 30일까지 실시한 애로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 결과, 불공정거래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나 오프라인과 비교할 때 지속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주요 불공정거래 행위 및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광고비, 일방적인 업무처리로 인한 어려움이 높게 나타났다.
 

[표=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올해 국내 오픈마켓시장 거래규모는 총 30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측되며, 대표적 오픈마켓으로는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네이버쇼핑 등이 있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중소상공인 308개사가 응답했다. 업체당 평균 4.64개의 오픈마켓과 거래하며,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분야는 주거래 업체가 불명확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 거래업체들은 광고비 등 과다한 비용(35.7%), 판매자에게 일방적인 책임전가(15.9%)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밝혔다.

정부의 지원정책 및 개선사항에 대한 질문에, 지원정책은 '정부차원의 판매수수료 조정 및 관리', 불공정행위 개선을 위해서는 '판매수수료 담합 저지 및 인하'가 각각 1순위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12조원 규모 추산되며, 대표적인 사업자로는 쿠팡, 위메프, 티몬 등이 있다.

조사에는 전국 중소상공인 306개사가 응답했다. 업체당 평균적으로 2.42개의 소셜커머스와 거래해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커머스 거래업체들은 일방적인 정산절차(12.4%), 판매자에게 일방적인 책임전가(10.8%)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선택했다.

정부의 지원정책 및 개선사항에 대한 질문에, 지원정책은 '정부차원의 판매수수료 조정 및 관리', 불공정행위 개선을 위해서는 '판매수수료 담합 저지 및 인하'가 각각 1순위로 꼽혔다.

배달앱 시장은 배달 및 스마트폰에 익숙한 문화를 기반으로 성장해 2015년 기준 108조원을 넘는 외식시장에서 배달앱을 통한 거래규모는 3조원대로 추정된다. 닐슨코리아클릭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배달의민족(55.7%), 요기요(33.5%), 배달통(10.8%)의 순이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중소상공인 303개사가 응답했다. 업체당 평균적으로 2.19개의 배달앱과 거래하고 있으며, 배달앱 거래업체들은 광고비 과다(37.0%), 광고수단 제한(7.9%), 귀책사유에 대해 판매자에게 일방적 책임 전가(7.9%)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답변했다.

정부의 지원정책 및 개선사항에 대한 질문에, 지원정책은 ‘정부 차원의 판매수수료 조정 및 관리’, 불공정행위 개선을 위해서는 ‘판매수수료 담합 저지 및 인하’가 각각 1순위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김경만 통상산업본부장은 "온라인 거래가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나, 온라인 플랫폼사업자와 거래하는 중소기업들이 정부의 개입을 통해 수수료, 광고비, 반품 등에서 발생하는 일방적인 관행 문제 해결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온라인 쇼핑몰 중 직매입, 위수탁거래 분야와 달리 통신판매중개업 분야는 표준거래계약서도 없어 소상공인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통신판매중개업 분야에 대한 법률 마련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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