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 어진 초본' 첫 공개..국립고궁박물관, 테마전시 '세조'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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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성 기자
입력 2018-10-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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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고궁박물관 궁중서화실 10월22일~2019년 1월13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김은호가 그린 '세조 어진 초본'이 처음으로 공개되고, 세조를 테마로한 생애, 정치·문화적 업적과 관련된 유물도 함께 선보인다.

18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은 오는 22일부터 2019년 1월 13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궁중서화실에서 '세조' 전시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고궁박물관이 2016년에 구입한 '세조 어진 초본'을 비롯해
세조가 수양대군 시절 문종의 명으로 육지에서 벌이는 전투의 진을 짜는 방법을
모아 편찬한 '진법(陣法)', 단종이 영월 유배 시절 머물던 정자를 그린 '자규루도 (子規樓圖)', 세조의 친필이 들어있는 '열성어필 (列聖御筆)' 등 30여 점의 유물과 사진 자료, 영상을 통해 세조를 소개한다.

전시의 핵심 유물인 '세조 어진 초본'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에 이왕직(李王職)의 의뢰로 화가 김은호(金殷鎬, 1892~1979)가 1735년의 세조 어진 모사본을 다시 옮겨 그린 초본이다.

한국전쟁을 피해 부산국악원 창고로 옮겨 보관되었던 조선 시대 어진 대다수가 1954년 12월 용두산 화재로 소실된 상황에서 이 초본은 세조의 모습을 알려주는 유일한 자료로 가치가 크다.

전시 외에 다양한 체험과 강연이 마련된다.

전시실에 설치한 화면 속 '세조 어진 초본'에 색을 입히는 영상 체험, 세조 초본 따라 그리기 등 어진 제작에 직접 참여해보는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강연은 ▲ 조선의 국왕, 세조(오종록 성신여자대학교), ▲ 세조어진 초본의 연원과 양식(신재근, 국립고궁박물관), ▲ 세조어진의 봉안과 숭배, 그 의미(손명희, 국립고궁박물관) 등 3가지 주제로 구성하였으며 11월 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강연은 현장에 오시는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전시가 피의 군주이자 치적 군주라는 양면적 평가를 받는 세조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기회가 될 것" 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역사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고 그 가치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 전시를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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