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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들 "롯데마트, 중국 완전 철수 판단 아쉽다"

곽예지 기자입력 : 2018-10-16 14:45수정 : 2018-10-16 14:50
"한국 유통업체 성적 부진...사드 탓만은 아니야" "중국 내 경쟁업체와 차별화 실패"

[사진=바이두]


중국 전문가들이 롯데마트의 연내 중국 사업 완전 철수를 두고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롯데마트와 더불어 한국 기업들이 최근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영향 때문만은 아니라고도 지적했다. 

16일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롯데마트의 중국 내 완전 철수 소식을 전하며 전문가들의 분석과 평가를 함께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4일 중국 현지 매체 차이나비즈니스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롯데마트가 중국 내 매장 93개를 중국 대형 슈퍼 유통 체인업체인 우메이(物美·Wumart)와 산둥성 로컬 유통사 리췬(利群)그룹에 매각하고, 처분하지 못한 매장은 연말까지 모두 폐쇄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마트의 중국 사업 완전 철수 소식은 한국에서는 알려졌지만 중국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보도로 중국 유통업계에서는 적잖은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롯데마트의 이 같은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관변학자인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연구원은 “한국 기업에 중국 시장은 매우 큰 기회고, 전략적인 비즈니스모델을 갖춘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며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롯데마트가 중국 사업을 완전히 접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롯데마트의 철수의 원인이 100% 사드 때문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내놨다. 뤼 연구원은 “롯데마트는 중국 내 경쟁업체와 차별화에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비단 롯데마트 뿐 만 아니라 이마트 등 유통업체와 전자, 가전 업체들이 부진한 성적의 원인을 정치적 상황 때문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뤼 연구원은 “사드가 롯데마트를 흔들리게 한 것은 맞지만 철수의 주된 원인은 아니다”라며 “중국에서는 현지 상황에 맞게 사업 모델을 ‘현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유통 전문매체 중국롄쒀(連鎖)의 천웨펑(陳嶽峰) 편집장도 “한국 유통업체들은 중국 내 경쟁 업체와 차별화에 실패했기 때문에 외부적(정치적) 요인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는 화장품 기업들은 여전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꼬집었다.

롯데마트는 200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후 11년만에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 중국 내 총 112개(대형마트 99개, 슈퍼마켓 13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의 영향으로 대형마트 87곳의 영업이 중단됐다. 이 여파로 2013년 1조7750억원에 달하던 롯데마트의 중국 내 매출은 지난해 2630억원으로 급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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