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개선문 공식환영식·무명용사묘 참배…샹젤리제 카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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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프랑스)=주진 기자
입력 2018-10-1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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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환담 후 정상회담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개선문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프랑스 측 영예수행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파리 시내 개선문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개선문에 도착해 미리 도열해있던 프랑스 측 의전장과 외교장관, 부군정관 등의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양국 국가 연주와 의장대 사열 등 공식 순서를 마치고 개선문 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꺼지지 않는 불' 에 참배했다.

꺼지지 않는 불은 전쟁에서 희생된 무명용사를 기리는 뜻에서 1년 내내 꺼지지 않는 불로, 주변이 꽃으로 단장돼 있다. 수많은 전쟁을 치른 프랑스 국민이 무명용사들에게 바치는 존중의 표시라고 한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개선문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방명록에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후 방명록에 '자유와 평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이 우리 가슴에 살아있습니다. 2018.10.15.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프랑스의 한국전 참전을 알리는 동판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미리 도착해 기다리던 프랑스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하고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한국전에 참전한 프랑스군은 3천421명으로 이 중 262명이 전사했다. 또 7명이 실종되고 1천8명이 부상했다.

공식환영식을 마친 문 대통령은 프랑스 측 의전장과 외교장관의 환송 속에 개선문을 떠나 태극기와 프랑스 국기가 내걸린 샹젤리제 거리에서 1㎞가량 카퍼레이드를 했다.

카퍼레이드에는 말 146마리의 '프랑스 국가헌병대 내 공화국 수비대 기병연대'(기병대)와 28대의 사이드카가 호위에 나섰다.

문 대통령의 카퍼레이드 행렬은 이날 오후 3시15분경 회담장인 엘리제궁 앞에서 멈췄다. 문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 뒤 포옹했다.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엘리제궁 앞뜰에서 잠시 친교환담을 나눈 뒤, 본격적인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한-프랑스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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