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에서 본인 알몸 찍어 SNS 올린 男…靑 국민청원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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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10-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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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오전 10시 현재 42,900여명 동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동덕여대 강의실에서 한 남성이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했다는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동덕여대가 공식 입장을 통해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

동덕여대는 13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동영상 유포사건은 우리 대학에 분노와 충격을 주고 있다.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수사기관이 범죄자를 조속히 체포해 엄중히 처벌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동덕여대 불법 알몸촬영남 사건. 여성들의 안전권 보장,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난 6일 한 트위터 이용자가 '어느 여대에서'라는 설명과 함께 알몸으로 자위행위를 하는 사진을 게시했다"며 "동덕여대 학생들은 사진이 촬영된 공간이 동덕여대 강의실과 복도 등 교내"라고 추정했다.

게시자는 "동덕여대생으로 이 사건이 너무나 끔찍하고, 그 강의실에서 직접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으로서는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인지 모른다"며 "지금 동덕여대생들도 마찬가지로 큰 혼란에 빠져 있고 등교뿐 아닌, 전반적 생활을 두려워하고 불쾌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이) 제발 이슈화될 수 있도록 서명 부탁드리고 정부의 용의자 수사 도움 요청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청원은 1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42,9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글에 2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나 관련 부처의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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