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 결함 논란에 사과… “안전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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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0-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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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진 녹 아니라 프리타더 녹 가능성… 기어오류는 디스플레이 문제”

막스버그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이 12일 오후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 제공]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최근 불거진 엔진 녹 발생 등 결함논란에 대해 고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만 제기된 결함 문제들이 안전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대표는 12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 기자간담회에서 "원인 여하를 떠나 한국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깊은 사과를 전한다"고 말했다.

만트럭버스 측은 이날 ‘엔진 녹 발생’과 ‘기어박스 오류’에 대해 자체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생원인을 설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먼저 엔진 녹 발생과 관련해서는 ‘엔진에서 녹이 발생한 것은 아니며 보조제동장치인 프리타더에서 녹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만트럭버스 측의 설명이다.

독일 본사에서 방한한 토마스 코너트 만트럭버스 품질 총괄 수석부사장은 간담회에서 “한국에서의 불만을 인지한 즉시 독일 본사 내 각 분야 전문가 TF팀 구성해 수주간 회의를 벌였고 엔지니어를 한국에 파악해 원인 및 해결책 파악에 나섰다”며 “문제는 러버 호스 부품이 닳으면서 프리타더에 녹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엔진 녹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기어변환 오작동 문제에 대해서는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한 장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며 기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디스플레이상의 표시오류’라고 해명했다. 토마스 수석부사장은 “연비 향상을 위한 ‘이피션트 롤’ 기능이 탑재돼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으로 자동변속하는데, 일부차량에서 계기판에 eco-roll 이라는 표시가 안돼고 기어 중립(N)으로 표시가 되는 경우가 발견됐다”며 “이피션트 롤 상태에서 반복적인 수동조작이 있을 경우 이 기능이 풀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두 가지 문제는 결함이지만 안전과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만트럭버스는 냉각수 호스 누수와 관련해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으며, 녹 발생 차량에 대해 세척 및 냉각수 점검을 실시하고 일정량의 녹 발견 시 새로운 프리타더로 교체하는 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프리타더 부품의 보증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

주행중 기어오류와 관련해서는 디스플레이 오류이므로 서비스센터에서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실시해 해결할 예정이다.

얀 비트 만트럭버스 AS 및 국내시장 총괄 수석부사장은 “오늘 거론되지 않은 불만사안에 대해서는 개별적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센터에 방문해 서비스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한국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이번 기회를 계기로 더욱 최고의 제품만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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