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냥꾼’ 켑카,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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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10-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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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브룩스 켑카.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브룩스 켑카(2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PGA 투어는 10일(한국시간) “선수들의 투표로 뽑은 2017-18시즌 올해의 선수에 켑카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올해의 선수 후보에는 켑카와 함께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투표 자격은 2017-18시즌 정규 대회에 15회 이상 출전한 선수들에게 주어졌으며, 세부 득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켑카는 올해 US오픈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 켑카는 올해 17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두번, 준우승 두번, 톱10을 여섯번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여줬다.

올해 초까지 왼쪽 손목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켑카는 1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4월 말 취리히 클래식에 복귀하기까지 약 4개월 공백기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6월 US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켑카는 "극적인 한 해를 보냈다. 시즌을 시작할 때는 다시 경기장에 나가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었는데 메이저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하고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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