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파키스탄 음료사업 진출···2억 소비자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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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10-0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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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음료 합작법인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 지분 52% 취득

롯데칠성음료 파키스탄 판매 제품[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가 파키스탄 현지 음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파키스탄 음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롯데칠성음료는 1일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 음료업체인 ‘리아즈 보틀러스(Riaz Bottlers)’의 사업분할합병을 통해 설립된 합작법인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Lotte Akhtar Beverage)’의 지분 52%를 약 580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1대 주주가 된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 파키스탄의 중동부에 위치한 교통 및 상거래의 중심지인 라호르 지역을 기반으로 펩시 독점 병입 제조업자로서 펩시콜라, 세븐업, 미린다, 스팅, 아쿠아피나 등 다양한 펩시 브랜드를 생산 및 유통할 계획이다.

음료 소비 잠재력이 높은 파키스탄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사업 수익성을 높이고 글로벌 음료기업으로서 위상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와 손잡은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의 2대 주주인 ‘악타르 그룹(Akhtar Group)’은 자회사인 리아즈 보틀러스를 통한 음료 사업뿐만 아니라 원료(설탕, 에탄올 등) 및 직물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인구가 약 2억 80만명으로 탄탄한 내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인구의 3분의 2가 음료의 주 소비층인 30세 미만의 젊은 소비자층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펩시 본사에 따르면 파키스탄 음료시장은 판매량이 물량기준 2011년 4억8300만 상자에서 2015년 7억7900상자로 연평균 성장률 12.7%에 달한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 가운데 파키스탄에 가장 먼저 진출한 롯데제과는 2011년 현지 제과업체인 콜손(Kolson)을 인수하고 해마다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합작사이자 현지기업인 악타르 그룹과 긴밀한 협업 및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파키스탄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글로벌 음료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롯데칠성음료가 68년 동안 축적해 온 제조 및 운영,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키스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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