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추궈훙 주중대사 만나 “동북아 평화 가능성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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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9-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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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이날 이해찬 대표 예방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가 28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와 면담하며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남북 관계 개선 과정에서 중국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추 대사의 예방을 받고 “금년 중으로 사실상 종전 선언이 이뤄지는 단계까지 (남북 관계가) 발전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중국이 취해준 여러 가지 입장과 정책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한국과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왔는데, 좋은 자세였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조금만 더 노력하면 동북아 전체가 평화로운 지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번 3차 남북 정상회담 때 특별수행원으로 참석해 북쪽 사람들과 폭넓게 이야기했다”면서 “이제는 정말 핵을 포기하고, 경제 발전을 하겠다는 분명한 태도와 의지를 봤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이 세 번째 평양 방문인데, 2000년에 방문했을 때와 차이점이 있다면 평양이 더 밝아지고 시민들 표정에 여유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북한 지도부들도 (예전에는) 비핵 문제에 대해 한국은 관여치 말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중재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주길 기대하는 자세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북 간 전쟁은 없다”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를 폐기하고 단계적으로 철수한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북미 간 긴장 관계도 해소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추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에 국빈 자격으로 방중한 후 중한 관계가 완전히 정상 궤도에 올랐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양국 신뢰가 회복됐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그는 “양측은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 등 문제에 대해 전략적인 소통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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