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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비속어 논란에 청와대 "파악 중"…전우용 "얼마나 적개심과 증오감을 품었으면"

윤경진 기자입력 : 2018-09-23 16:36수정 : 2018-09-23 16:36

남북정상회담 영상 중 비속어가 삽입된 장면[사진=JTBC 방송화면 ]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담는 영상에 비속어가 포함됐다는 논란이 일자 청와대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청와대는 23일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정황을 파악 중"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지난 22일 인터넷상에는 문 대통령이 18일 평양에 도착해 숙소인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의 안내를 받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장면에서 누군가 비속어로 들리는 듯한 음성이 포함됐다. 해당 영상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현장에서 대통령을 모욕한 기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남북정상회담 주관 방송사였던 KBS는 입장을 내고 "당시 촬영은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없이 청와대 전속 촬영 담당자와 북측 인사만 동석한 상황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장소에서, 양측 정상의 환담이 끝나자마자, 무심코 ‘지X하네’라는 말을 내뱉은 사람이 평소 두 정상에게 얼마나 극심한 적개심과 증오감을 품고 있었는지는 가늠하기 어렵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이어 "문제는 남북 양측 정상에 대해, 남북 화해 분위기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적개심과 증오감을 표현하는 사람이 ‘아주 특별한 소수’가 아니라는 점"이라며 "지난 70여 년간 계속된 적대관계 속에서 남북 양측의 절대다수 사람이 상대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애국심'이라고 믿으며 살아왔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왜곡된 정보'들이 그 분노와 적개심을 고취할 목적으로 생산, 유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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