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미중 무역갈등 고조에도 뉴욕증시 다우지수 0.71% 상승..유럽증시도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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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9-1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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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상무 "중국과 건설적인 협상 원한다"

[사진=연합/EPA]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추가 관세 충돌에도 불구하고 당초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는 평가 속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84.84포인트(0.71%) 상승한 26,246.9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5.51포인트(0.54%) 오른 2,904.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32포인트(0.76%) 상승한 7,956.1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장의 초점은 미중 무역갈등 국면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7일 증시 마감 후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어치에 오는 24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연말에는 세율을 25%까지 올리기로 했다. 

이에 중국도 예고한대로 24일부터 미국산 수입품 600억 달러어치에 5~10%의 관세를 매기겠다며 대응 조치를 밝혔다. 

다만 시장은 양국이 관세율을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신중하게' 책정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클라우디아 판세리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투자자들은 당초 미국이 25%의 관세를 때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당분간은 10%로 유지된다는 소식을 접했고 중국의 대응도 긍정적인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판이 깨질 수 있다고 우려했던 미중 무역협상도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살아났다. 월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에 맞설 실탄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불합리한 무역이라고 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건설적인 협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베렌버그의 스튜어트 쿡 애널리스트는 "일부 트레이더들은 미국이 관세 강도를 높이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 전에 중국과 무역 협상을 이루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서양 건너 유럽 증시도 분위기는 대체로 비슷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28% 오른 3,355.36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1% 오른 12,157.6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8% 오른 5,363.7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03% 하락한 7,300.23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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