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디스패치에 온몸 곳곳 피멍 사진+'병원 진단서' 공개…"협박에 머리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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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9-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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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하라, "남자친구가 욕하며 날 밀쳤다"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캡쳐]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남자친구 폭행 혐의에 휘말린 가운데 입장을 밝혔다.

17일 디스패치는 '일방적인 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A씨와는 달리 '쌍방폭행'을 주장하는 구하라의 인터뷰를 전했다.

앞서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하라에게 결별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상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구하라가 멍이 들었다면 나를 때리고 할퀴는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뿐, 직접적인 내 주먹이나 다른 폭력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하라의 입장은 다르다. 구하라는 "남자친구가 욕을 하며 나를 밀쳤고, 나도 그를 밀쳤다. 남자친구가 내 머리채를 잡고 휘둘렀고, 화이트보드로 나를 밀쳤다. 공기청정기도 던졌다"며 "나도 그 과정에서 남자친구를 할퀴었다. 심하게 싸웠다. 몸에 멍이 들 정도로"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구하라는 "남자친구 A 씨가 집을 나서면서 '너 X 돼바라.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고 했다"며 "자신은 잃을 게 없다며 '디스패치'에 제보하겠다는 말도 했다. 나는 어떻게든 막고 싶어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다시 카톡을 보냈다.

실제로 디스패치는 A씨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2통의 제보 메일을 받았다고 전했다. 메일에는 '구하라 제보, 연락주세요. 늦으면 다른 데 넘길게요. 실망시키지 않아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구하라는 사태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A씨에게 연락했지만, 결국 A씨의 인터뷰로 사건은 커졌고 자신 역시 멍 사진과 진단서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하라가 공개한 진단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산부인과에서 신체적 폭행 및 정신적 충격으로 자궁 및 질 출혈 진단을 받았다. 또 정형외과에서 경추 염좌, 안면부 좌상 및 염좌, 하퇴부 좌상 및 염좌 등의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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