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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합의에 압박 안 느껴..압박 받는 것은 중국"

윤세미 기자입력 : 2018-09-14 09:38수정 : 2018-09-14 10:30
FT "미중 무역협상 시작도 전에 판 깨뜨릴 위험"

[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재개와 관련해 합의를 이뤄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향후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틀렸다. 우리는 중국과 협상에서 합의를 이뤄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 우리와 합의를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쪽은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장은 오르고 있지만 중국 시장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우리는 곧 관세로 수십 억 달러를 벌 것이고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할 것이다”라면서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훨씬 불리한 입장에 있음을 부각시켰다.
 

[사진=트위터]


이날 트윗은 하루 전 WSJ이 미국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측에 협상 재개를 제안했다고 보도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세 정면충돌을 앞두고 기업들과 정치권의 반발로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풀이한 데 따른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는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환영 입장을 나타내며 세부 조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공식 확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도 전에 중국이 타협할 여지를 좁게 만들면서 판을 깨뜨릴 위험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도 전에 중국을 압박하면서 중국으로 하여금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심어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무역갈등을 해결하지 위해 여러 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미국의 요구과 중국의 제안이 엇갈리면서 별다른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후 무역갈등은 계속 고조됐고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폭탄관세 부과를 앞두고 있다. 미국은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한 준비 작업을 모두 마친 상태며 최종 부과 결정은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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