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와 ‘2조’ 굴릴 운용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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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9-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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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방폐기금)을 함께 굴릴 자산운용사를 찾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연초 2조원대에 달하는 방폐기금 여유자금을 재간접위탁할 자산운용사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뽑았다. 

다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이 자금을 함께 관리할 하위 자산운용사를 선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주식 부문이 6곳, 해외주식 부문은 3곳을 뽑는다. 14일까지 지원서류를 받고, 18일 최종 결과를 내놓는다. 채권 투자를 맡길 하위 자산운용사는 이미 선발했다. 자산운용사별 자금집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위 자산운용사 선정에는 적지 않은 회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방폐기금 재간접위탁사를 뽑을 때만 해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하이자산운용 2곳만 지원했었다. 자산운용사가 방폐기금 같은 정부기금을 맡으면 별도조직을 꾸려야 하고, 받아야 할 평가도 많아서다.

하지만 방폐기금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자산운용업계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정부기금 위탁관리를 준비하는 회사가 실제로 늘어나고 있다"며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인식도 줄었다"고 말했다.

방폐기금 여유자금은 2017년 말 기준 2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2조68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2020년이면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자금을 모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1곳이 맡는 것은 아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자산운용위원회 심의를 거쳐 자산운용사별로 자금을 배분한다. 기획재정부에서 선정하는 연기금 주간 자산운용사도 방폐기금 여유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여기에 해당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방폐기금 하위 자산운용사 선정은 연기금 위탁운용과 같은 수준"이라며 "이번 지원서 접수에도 많은 회사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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