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중심 허브도시 부산' 비전 위한 자주적 도시 외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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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채열 기자
입력 2018-09-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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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닝보, 오사카 등 4개 권역 7개 도시와 집중 교류.. 혈맹 수준으로 발전

오거돈 시장이 4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채열 기자]


"부산은 환태평양권 관문도시이자 유라시아 허브 도시라는 지정학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의 신 남방·신 북방정책 추진과 남북경제협력에 맞춰 부산의 도시외교를 강화하겠다."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는 환태평양권 관문도시이자 유라시아 허브도시의 지정학적 이점과 정부의 신 남방·북방정책 추진 및 남북경제협력의 시종점인 점을 바탕으로 부산의 경제성장과 시민의 삶의 질 개선에 폭넓게 이바지할 성장동력으로 도시외교의 4대 전략과 14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의 도시외교 4대 전략은 실질적 성과창출을 위한 도시외교 추진계획 수립, 신 남방·북방시장 진출 및 남북협력 선도, 도시외교관련 인프라 확충, 도시외교정책 전략적 추진체계 마련 등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14개 실천과제는 잠재적 발전가능성이 있는 상하이·닝보·오사카·후쿠오카·싱가포르·호찌민·블리디보스토크 등 4개 권역 7개 도시와 집중적으로 교류하며 혈맹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시는 부산발전의 절호의 기회인 신 남방·신 북방시장 진출 및 남북경제협력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일본 중심의 초광역권 사업을 아세안 10개국 시장으로 확장하고, 한류를 활용한 소비재 시장진출 기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러시아 정부 간 가스·철도·항만·전력·북극항로·조선·산업단지·농업·수산업 등 이른바 ‘9-브리지(bridge)’ 협력사업과 연계해, 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부산발 유럽대륙철도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남북 해빙분위기와 함께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비하고, 나진-하산프로젝트와 남북한 스포츠, 영화 등 문화교류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의 5개 해외무역사무소를 도시외교의 거점으로 활용해 통상업무 이외에도 문화·관광·의료·인적교류 등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블라디보스토크 등에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장 관사를 24시간 개방해 해외방문단 영접, 기업 비즈니스 공간제공 등 도시외교 업무공간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도시외교 관련 제도정비와 함께 다른 도시와도 도시외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의 우수정책을 해외도시 세일즈 홍보를 강화해 도시인지도 이미지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오 시장은 “부산 실정에 맞는 자주적 실리적 도시외교를 통해 ‘아시중심 허브도시 부산’ 실현과 경제발전 및 시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바꾸는 성장 동력이 도시외교”라며 “시가 도시외교의 비전과 전략 및 구체적인 추진과제를 담아 수립한 도시외교 기본계획을 제대로 추진해 부산발전은 물론, 동북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도 본격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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