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직구 트렌드④] 일본 10대 여성 중심 한류 바람 불어…한류 마케팅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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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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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바람 타고 일본 해외직접판매액 증가 추세

최근 일본에서 10대 여성을 주축으로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K-드라마와 K-팝을 넘어 한국 패션, 뷰티 관련 브랜드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K-드라마, K-팝 등 일본 내 한류 열풍이 10대 여성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모바일 채널을 통해 한류가 자생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관심 범위도 K-팝 중심에서 의류, 화장품 등 한국산 제품으로까지 퍼지는 모양새다.

일본에서의 한류 바람은 일본 역직구 시장에 진출한 국내 중소 브랜드, 특히 한류 우호층에 관심이 높은 패션과 뷰티 관련 브랜드에 유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으로의 해외직접판매액(역직구)은 1382억원으로 전년보다 13.9%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963억원으로 3배 가까이(187.3%) 급증했다. 2분기 역시 474억원(48.9%↑)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한류에 편승한 한국 패션 부문의 인기가 높아진 데다, 역직구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한 업체들의 판매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측은 "일본 역직구 시장에 진출한 국내 패션, 뷰티 브랜드는 한류 인기를 기회로 삼아 현지 고객 저변과 매출 확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특히 현지 10~20대 여성층에 소구력이 높은 한류 마케팅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보다 빠르게 고객 유입과 구매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자상거래 업계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을 추천한다.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은 한국 걸그룹을 섭외해 광고를 하거나 상품 협찬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한류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지만,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는 비용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우선 한류 정보 커뮤니티나 블로그 채널을 활용하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일본에는 특정 관심사를 기반으로 형성된 온라인 커뮤니티가 많다. 한국 패션, 뷰티 등의 정보를 전문으로 다루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상당하다. 한류 커뮤니티에 한류 정보 또는 패션, 뷰티 트렌드와 자사 상품을 연계한 콘텐츠를 노출하면 보다 쉽게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 해당 커뮤니티가 한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실질적인 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다. 

SNS로도 한류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최근 SNS채널에서는 광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타깃팅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한류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에게만 광고 메시지를 노출해 메시지 도달률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다. 광고 메시지 노출 타깃을 한국 아이돌 가수의 계정을 팔로우한 10대 여성 또는 한류 관련 페이지를 팔로우한 10대 여성 등으로 설정한다면 불특정 다수에게 메시지를 노출할 때 보다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카페24 관계자는 "한류 상품과 콘텐츠가 일본의 10대 여성들을 주축으로 공유·소비되는 등 어느 때 보다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고, 이에 맞는 전략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일본 역직구 시장에서 보다 빠르게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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