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간 2000억달러 中제품 폭탄관세 다음주 강행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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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8-08-3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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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버그 보도…"단계적 시행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간 20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폭탄관세 조치를 빠르면 다음주에 강행하길 바란다고 블룸버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6명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6일 추가 폭탄관세에 대한 공청회가 끝나는 대로 이를 강행하길 바란다고 귀띔했다.

다만 소식통 가운데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건 아니라며, 추가 관세를 전 처럼 단계적으로 물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연간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폭탄관세도 지난달 340억 달러, 이달 160억 달러씩 나눠서 물렸다.

소식통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에 대중 추가 폭탄관세 조치를 발표하더라도 실행은 나중으로 미룰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간 5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도 지난 3월 처음 발표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의 폭탄관세에 똑같은 규모와 방식으로 보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경고했을 때도 보복을 경고했다. 다만 규모는 미국보다 훨씬 적은 연간 600억 달러어치를 표적으로 삼겠다고 했다.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이 연간 5000억 달러 규모인 데 비해 중국은 연간 1100억 달러어치 정도를 수입하기 때문이다.

대신 중국은 추가 보복관세 세율을 25%로 예고했다. 미국의 새 폭탄관세의 세율은 10~25%가 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 대중 추가 폭탄관세 조치를 강행할 수 있다는 소식에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멈추고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가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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