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의문점 투성…시신 발견 장소, 공원 주차장·남겨진 지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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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8-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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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에선 '원한에 의한 살인'이라는 주장도 나와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서울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50대 남성의 토막 시신이 발견돼 시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사람들의 왕래가 자주 있고, 폐쇄회로(CC)TV 등 신분이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주차장에 시신이 버려져 사건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서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경악하면서도 시신 유기 장소에 대해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인적이 드물고 쉽게 찾을 수 없는 깊은 산 속에 버릴 수도 있었을 텐데 서울대공원에 시신을 버린 이유가 뭘까”라며 “공원이라 금방 발견됐을 것이고, 이미 많이 부패가 됐다는 것은 이미 부패된 상태에서 버려진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다른 누리꾼은 “많은 지역을 놔두고 서울대공원 주차장을 시신 유기 장소로 떠올린 이유는 뭘까”라며 범인이 서울대공원을 범행 장소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궁금해했다.

경찰이 지문조회 등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원한에 의한 살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토막살인의 경우 피해자 신원을 알 수 없게 하고자 지문을 지우고, 얼굴을 다른 곳에 유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시신에는 지문이 그대로 남아 피해자 신원이 비교적 쉽게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20일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신원이 확인된 만큼 (시신 발견 장소) 주변에서부터 꼼꼼히 수사해 이른 시간 내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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