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에너지전환 선도…2030년까지 신재생 개발에 8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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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8-1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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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생 3030' 수립…신재생 설비 6GW 건설

  • 청년 태양광 벤처로 일자리 창출…대학생 청년 창업가 100명 양성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에서 셋째)이 신인천발전본부 발전설비 운영 현황과 본부 내 건설 중인 연료전지설비 현장을 점검한 후 신재생에너지 확충과 관련해 실무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발 빠르고 과감한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남부발전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인 '재생에너지 3020'에서 한 발 더 나아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정부 목표인 20%보다 높은 30%로 설정한 '신재생 3030'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남부발전은 설비 건설에 8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 ESS(전력저장장치) 등 신에너지 설비를 확대해 신재생 발전 설비용량을 6GW(기가와트)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남부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인 51기(105MW)의 풍력발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2004년 제주도 한경풍력 1단계(6MW) 풍력발전을 시작으로, 풍력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한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순수 민간자본으로 태백풍력(18MW)과 창죽풍력(16MW) 건설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청정 전력을 공급할 평창풍력(30MW)의 상업운전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최근에는 정암풍력(32.2MW)과 태백 귀네미풍력(19.8MW)을 착공했으며 삼척 육백산 풍력(30MW), 강릉 안인풍력(60MW) 건설도 지속 추진 중이다.
 

제주 한경풍력 및 국제풍력센터 전경. [사진 = 한국남부발전]


남부발전은 이 같은 국산풍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태양광과 연료전지, 바이오매스 전소 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중 태양광과 풍력 발전 건설 규모는 각각 2.1GW, 2.8GW에 달한다.

이와 함께 남부발전은 민·관·공과의 협업을 통해 미활용 부지와 발전소 내에 태양광을 개발하고,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태양광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민간개발사와 협업해 풍력자원을 개발하고, 국산풍력의 산업 육성과 연계한 사업 개발과 국산풍력 운영실적(Track Record) 확보를 통한 국산 해상풍력 산업 진흥에도 나선다.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의 적극적 이행과 에너지신산업 공동개발을 위해 한국에너지공단과도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에 따라 △재생에너지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 추진 △에너지신사업 공동개발 △4차 산업혁명시대 에너지 융·복합형 신기술 연구개발 △친환경 에너지 보급·산업육성 등을 위해 협력한다.

남부발전의 에너지전환 정책에서 주목할 점은 사회적 가치 창출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부발전이 추진하는 태양광 벤처사업은 대학생 청년창업가를 양성하는 일자리 창출형 사업으로, 2019년까지 부산지역 내 공공시설·주차장·공장 지붕 등에 총 30MW 규모 태양광을 개발하여 대학생 창업가 100명을 양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이 사업은 직접 인허가와 건설단계, 준공 후 운영 등 단계별로 필요한 역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며, 지역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물론 창업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농민과 협약을 체결하고, 2MW급의 하동군 주민참여형 농촌태양광사업을 추진 중이며 전국의 사업소와 연계해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국민 안전 증진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신뢰받는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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