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영장 기각에…野 "살아있는 권력 서슬퍼런 칼로 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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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8-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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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근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없어"

[연합뉴스]


18일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야권은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수사는 동력뿐 아니라 명분도 잃었다"고 논평했다.

자유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까지 나서 법원을 공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살아있는 권력이랍시고 백정의 서슬퍼런 칼로 겁박을 해대니 어느 특검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었겠는가"라며 "망나니의 핏빛어린 칼날에 사법부의 정의도 한강물에 다 떠내려 보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안희정도, 김경수도 무탈이다. 특검의 보완수사가 절실하다고 국민들은 믿고 있다"면서 "특검이여 힘내라, 우리에겐 30일의 수사기간 연장이 특검법에 보장돼 있다"고 적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김 지사의 거짓말과 특검이 확보한 구체적인 증거, 관련자들의 일관된 진술마저 무시하고 김 지사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인정해버린 법원의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살아있는 권력의 압력과 겁박에 법원이 굴복한 것이 아닌지 하는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특검은 김 지사에 대한 구속사유를 보완해 영장을 재청구하고, 특검기간을 연장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드루킹 사건의 진실을 철저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김철근 대변인의 논평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단지 시간이 문제일 뿐이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김 지사가 영장기각 직후 "특검의 정치적 무리수"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겸손함은 눈꼽만큼도 없는 권력 실세의 오만의 극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원의 영장기각은 기각일 뿐이다. 특검은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 한 점 의혹없이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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