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등판 장석훈 삼성증권 되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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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7-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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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사고 수습, 경영 정상화 역할 막중

장석훈 삼성증권 신임 대표.

위기에 몰린 삼성증권을 '구원등판'한 장석훈 신임 대표가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석훈 신임 대표는 1995년 삼성증권에 입사했고, 삼성화재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금융일류화추진팀)을 거쳤다. 미래전략실이 해체돼 삼성증권에 부사장으로 복귀했고, 이번에 대표에 올랐다.

장석훈 대표는 배당사고로 어수선한 회사 분위를 수습하고, 경영을 정상화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 당국이 일부 영업정지 제재를 내리는 바람에 당분간 새 고객을 유치하기가 어렵다.

먼저 구성훈 전 대표는 이달 27일 자진 사퇴했다. 올해 4월 배당사고를 일으킨 지 약 4개월 만이다. 삼성증권은 배당사고로 내년 1월까지 비대면 계좌개설을 할 수 없게 됐다.

장석훈 신임 대표는 기존고객 이탈을 최소로 줄여야 한다. 사기가 떨어진 임직원을 추스르는 일도 그가 챙겨야 할 몫이다.

삼성증권 한 직원은 "당장 영업에 제한을 받게 돼 고민이 크다"라며 "그동안 경쟁력을 보여온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사고로 투자심리가 나빠진 4월부터 현재까지 삼성증권 주가는 3만9350원에서 3만2400원으로 18% 가까이 하락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장석훈 신임 대표가 배당사고 여파를 조기 수습하고, 만족스러운 성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라며 "이번 인사를 계기로 모든 임직원이 주주와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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