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1조7956억원…비이자이익 17.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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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7-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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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 상반기 대비 4.9% 감소…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 소멸 탓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지주가 상반기 1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조7956억원, 2분기 순이익은 93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9.4% 증가한 수치며 전년 상반기(1조8891억원) 대비로는 4.9%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에 비해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신한카드 대손충당금(세후 약 2800억원)환입 효과가 소멸했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한 경상이익은 11.3%(1822억원) 증가했다.

그룹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1조27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2% 늘었으며 2분기 순이익은 6713억원으로 전분기(6005억원) 대비 11.8%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28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3% 감소했다. 작년 1분기 충당금 환입 효과가 소멸된 탓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4.9% 증가한 1827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증가한데다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7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노력으로 손익이 증가했으나, 자산운용에서 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하지만 2분기 순이익은 362억원으로 전분기(338억원) 대비 7.0%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은 상반기 649억원, 2분기 39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0.0%, 51.5% 증가했다. 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66억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자료=신한은행 제공]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의 중기 경영계획인 ‘2020 스마트 프로젝트(SMART Project)’가 가시적인 성과를 실현함으로써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비은행 부문의 고른 이익 개선을 통해, 중기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한 체질 개선이 유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의 차별화된 사업 모델인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및 글로벌 매트릭스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이자이익 의존에서 벗어나 비이자 중심의 다변화된 성장 가능성이 실적으로 입증되면서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2020 스마트 프로젝트’전략 플랫폼을 기반으로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차별성 및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사간 협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지속하기 위해 더욱 속도감 있게 변화를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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