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실적 '청신호', 위안화 절상에 이틀 연속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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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7-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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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07%, 선전성분 0.68%, 창업판 지수 0.71% 상승 마감

2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상승 마감했다. [사진=중국신문사]


중국 증시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지속했다.

이번주 첫 거래일인 2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27포인트(1.07%) 껑충 뛴 2859.54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약세장으로 시작해 조정 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2.82포인트(0.68%) 오른 9314.30으로, 창업판 지수는 11.43포인트(0.71%) 뛴 1620.97로 장을 마쳤다. 군수기업이 제3차 혼합소유제 개혁 대상에 포함된다는 소식에 군수업종 주가가 크게 뛰었다. 항천동력, 천해방무 등은 상한가를 쳤다.

주가가 바닥에 가까웠다는 판단과 실적공개 시즌으로 상당수 기업 실적에 '청신호'가 켜진 것 등이 시장 분위기를 달궜다. 위안화 절하세가 멈추고 최근 인민은행이 시장에 돈을 푸는 분위기인 것 등도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쥐펑(巨豊)투자컨설팅은 "이번주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커 저점을 찍고 반등 후 하락하는 양상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지는 조짐을 보이는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태기 때문. 

미국이 "중국의 환율 조작 여부를 지속하고 있다"고 발언한 후 첫 거래일인 23일 위안화의 달러당 고시환율은 6.7583위안으로 8거래일만에 절상세를 보이며 일단 시장을 안심시켰다. 시장은 인민은행이 절하 지속을 두고 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다.

돈도 풀고 있다. 23일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5020억 위안(약 83조원)의 자금을 주입했다.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는 발행하지 않았다.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역RP는 1700억 위안이다.

최근 인민은행은 시중 유동성 경색과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 통제 등을 위해 공개시장조작 수단 등을 이용해 시장에 자금을 주입하고 있다. 유동성의 증가는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면에서 투심 개선에 힘을 보탰을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기제조 업종 주가가 5.20% 뛰었다. 시멘트(3.63%), 조선(2.94%), 건축자재(2.60%), 석탄(2.17%), 물자·대외무역(2.05%), 제지(1.88%), 농약·화학비료(1.85%), 전자통신(1.85%), 농림축산어업(1.84%) 등이 크게 뛰었다.

가짜백신 논란에 바이오·제약주는 4.21% 급락했다. 의료기기(-3.09%), 주류(-1.59%), 식품(-0.95%), 상업·백화점(-0.84%), 호텔·관광(-0.70%), 가구(-0.63%), 방직(-0.2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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