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株 너무 빠졌나? 매집 나선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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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7-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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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이번 달 BGF리테일 39억원, GS리테일 27억원 순매수

외국인 투자자는 추락하는 편의점업체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주가가 빠졌지만, 낙폭이 과도하다고 보는 셈이다.
 
17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집계하는 편의점업종지수는 7월 들어 이날까지 873.44에서 784.68로 10.16%(88.76포인트) 하락했다.

지수는 최저임금 인상을 발표한 후 첫 거래일인 16일 하루에만 35% 가까이 미끄러졌다. 이 지수에는 BGF리테일(CU)과 GS리테일(GS25), 롯데쇼핑(세븐일레븐), 이마트(이마트24), 유성티엔에스(고속도로 휴게소)가 포함돼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통채널 가운데 최저임금 상승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받는 곳이 편의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은 이달 들어 빅2 편의점업체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 주식을 각각 39억원, 27억원씩 순매수했다. 개인도 외국인과 똑같은 베팅하고 있다. 이달 들어 BGF리테일과 GS리테일 주식을 각각 47억원, 208원씩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BGF리테일과 GS리테일 주식을 각각 86억원, 240억원씩 팔아치웠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을 고려하면 개별 편의점 1곳당 월 평균 30만원가량 이익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산성이 나빠지면 부진점포 폐점이 늘고, 신규 출점은 줄어들 것"이라며 "주요 편의점업체 실적도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수도 감소할 수 있다"며 "내년 최저임금은 주휴 수당을 포함하면 1만원에 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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