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 제2연평해전 전사자 기리며 '안보태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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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해 기자
입력 2018-06-2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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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민평·정의는 공식 논평 안 내

  • 유승민 "잊혀지는 건 아닌지 씁쓸"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제2연평해전 16주기인 29일 전사자와 부상 장병을 기리는 한편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제2연평해전과 관련한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6년 전 오늘은 2002 월드컵 3, 4위전 응원의 함성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날이기도 하지만 수많은 청춘이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킨 날"이라며 "대한민국 서해수호의 영웅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박동혁 등 '6용사'의 이름과 19명의 부상 장병을 언급하며 "조국의 영해에 청춘과 생명을 바친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그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안보태세가 기본"이라며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는 하나 각종 한미연합훈련이 무기한 연기되거나 중단되는 상황이 대한민국 안보의 바늘구멍이 돼서는 절대 안 될 것"을 당부했다.

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故) 윤영하 소령을 비롯해 6명 용사의 희생정신이 생각난다. 조국을 지켜주신 영령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추모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제2연평해전에서 숨진 6용사와 부상 장병을 언급하며 "조국을 위해 몸 바친 국군장병들의 용기가 있기에 대한민국의 평화가 지켜질 수 있다. 제2연평해전과 같은 불상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군은 만반의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북한과 북핵 폐기 협상을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대북제재의 고삐를 바짝 죄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북핵폐기를 위한 남북 간 협상을 진전시켜야 하지만 여전히 국경을 지키는 국방 활동에는 긴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평택 2함대에 다녀오는 길"이라며 "한동안 부대 자체행사로만 치러졌던 추모식이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식으로 격상됐다가 올해부터 다시 자체행사로 돌아갔다고 한다. 씁쓸함이 밀려든다"고 적었다.

유 전 대표는 이어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평해전의 영웅들이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는 건 아닌지 여섯 분의 영웅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라며 "이 영웅들이 목숨으로 지켜준 나라에서 우리는 오늘도 숨을 쉬고 있다. 이 영웅들을 잊지 않는 국민들이 한 명이라도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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