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켈리 비서실장 또 사임설.."트럼프 후임 물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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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6-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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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켈리 실장 이르면 7월 백악관 떠날 수도"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사진=EPA/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켈리 비서실장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르면 이번 여름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문은 사안에 정통한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하여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닉 에이어스와 믹 멀배니 예산국장이 차기 비서실장으로 물망에 올랐다고 전했다.

백악관 측은 이 같은 내용의 보도를 완강히 부인했다. 린제이 월터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건 절대 사실이 아니고 완전히 가짜뉴스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켈리 실장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부인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과거 백악관이 허버트 맥마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교체설도 강력 반박한 적이 있다면서 켈리 실장의 사임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 켈리 실장이 동료들에게 백악관에서 7월 31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켈리 실장의 사임 시기는 7월 중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켈리 실장의 사임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사안을 두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켈리 실장의 교체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해병대 장성 출신인 켈리 실장은 취임 초 백악관의 군기반장으로 통했지만 최근에는 영향력이 상당히 축소됐다. 일부 참모들은 켈리 실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특히 켈리 실장은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을 무척 힘들어한 전해진다. 백악관의 막후 실세로 통하는 이방카 부부와의 권력 투쟁설도 불거진 바 있다. 켈리 실장은 지난 3월 국토안보부 행사에서 비서실장직 수행을 두고 “신에게 벌을 받고 있는 것 같다”는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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