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6일) 6.5180위안, 5개월래 최저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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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6-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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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환율 기준 위안화 5거래일 연속 절하, 1월10일 이후 최저치

  • 무역전쟁 대항 카드? VS 달러 약세에 따른 변동일 뿐

  • 美 금리 인상 등에 신흥시장 자금 엑소더스...6.7위안 간다

[사진=바이두]



중국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26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287위안 높인 6.518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0.44% 크게 하락했다는 의미다.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이 5거래일 연속 절하 고시된 것으로 시장 관심도 커졌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항하기 위해 위한화 절하를 유도하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이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의견을 모은다. 

역외 위안화 환율과 전거래일 마감가 등과 비교해 인민은행 고시환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도 의도적 절하는 아니라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25일 역외 위안화는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고 이날 역내 위안화의 공식 달러 대비 마감가는 6.5240위안, 밤 10시30분(현지시간) 기준은 6.5381위안이다.

올 들어 달러가 예상 외 약세를 보이며 위안화가 크게 절상된 바 있어 당국이 어느 선까지 위안화 절하를 용인하고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증권시보(證券時報)는 26일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올해 위안화가 가파른 강세를 보이면서 이미 조정이 예상됐었다"면서 "당분간 등락 속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안증권 관계자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환율은 신흥시장의 달러 흐름이 좌우한다"면서 "최근 미국 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어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분위기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7위안까지 오르는 등 가치 하락이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26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6323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9482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6605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70.89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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