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푸틴과 정상회담···남북미 3각 협력사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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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06-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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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핵화·평화체제 공조 당부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 방문 이틀째인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한러 양국의 우호 관계를 다진다.

문 대통령은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만나 유라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양국의 비전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선 러시아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4·27 판문점선언과 6·13 북미 공동성명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경제 발전 계획인 신동방정책과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의 공통점을 공유하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의 정착과 함께 본격화할 남북 경제협력 과정에서 남북러 '3각 경제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의 면담 자리에서 "앞으로 대북제재가 해제 돼 북한의 참여가 가능해질 때 남북미 3국간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 등 사전 준비를 미리부터 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철도·전력·가스 등 남북러 3각 협력의 주요 사업 구상 가운데 철도 연결 사업의 추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남북한연결철도(TKR) 연결 구상을 강조했다.

한·러 두 정상은 소규모·확대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양국 간 합의 사안을 발표한다. 이어 푸틴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하며 신뢰와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한러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해 한러 경제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4일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해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2차전을 참관한다. 현직 대통령이 원정 월드컵을 참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경기 뒤 국가대표팀을 격려하는 것을 끝으로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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