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지진에 부상자 속출..."향후 일주일 추가 지진 주의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입력 2018-06-18 10: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8일 오전 8시께 규모 6 수준 지진 발생...쓰나미 없어

  • 간사이·고베 공항, 잠정 폐쇄했다 항공기 운항 재개

  • "향후 일주일 내 최대 규모 6 수준 지진 발생 가능성"

18일 일본 서부 오사카에서 규모 6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스이타 시에 있는 한 주택의 집기가 지진의 영향으로 어지럽게 널려 있다. [사진=연합/AP]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규모 6의 지진이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현지 당국이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정확한 피해 파악에 나섰다.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등은 잠정 폐쇄했다 항공기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18일 오전 8시께 오사카에서 규모 6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긴키(近畿) 지방을 중심으로 흔들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진원 깊이는 약 10㎞로 파악된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지진해일)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오사카 인근 교토에서도 진도 5 수준의 흔들림이 관측된 데다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에 분주한 상태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과 고베 공항 등은 지진이 발생한 직후 활주로를 폐쇄하고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했지만 점검 결과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항공기 운항을 재개한 상태다. 반면 오전 9시 현재 오사카와 교토, 나라 등을 오가는 JR서일본 노선과 난카이 전철 등이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 자동차 전용도로는 통행이 가능하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직원을 급파해 피해 상황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흔들림이 심했던 지역은 향후 일주일 정도, 최대 규모 6 수준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향후 2, 3일 내 같은 규모의 큰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일본 지바(千葉) 현 인근에서 최대 규모 4 수준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추가 지진 활동에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이 일대에서 최근 '슬로 슬립(slow slip)' 현상이 발견되면서 우려가 높아졌다. 슬로 슬립은 지하 플레이트의 경계가 서서히 어긋나 움직이는 현상으로,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일으킨 원인으로 꼽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